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3)의 새 시즌 각오가 당차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스트레일리는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쳤고, 5일 롯데 사직구장 스프링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캠프 공식 합류 전인 2일과 3일에도 사직구장을 찾았다. 그만큼 스트레일리는 새 시즌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 롯데 관계자는 “2일 아들 잭슨을 데리고 나와 선수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눴고, 3일에는 간단하게 캐치볼 등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귀띔했다.
스트레일리는 5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5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레일리는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2주간 자가격리 거치면서 최대한 빨리 나와서 운동하고 싶었다. 오늘 불펜 피칭은 만족한다”고 캠프 합류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자타공인 롯데의 에이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4.2이닝을 소화했고,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스트레일리는 탈삼진(205개·1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1.02·1위), 평균책점(2위). 다승(공동 3위) 등 투수 지표 전 부문에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스트레일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3일 스트레일리와 보장금액 120만 달러(약 13억 원·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에 2021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일리는 “롯데가 정말 좋았다. 항상 누가 물어보면 ‘롯데가 너무 좋다’는 얘기밖에 못 했다. 그리고 롯데가 좋은 오퍼를 줬기에 선택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일리는 올해 목표에 대해 “올해 평균자책점과 삼진 등 투수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싶다”면서 “목표치를 높게 두고 있어서 지난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 항상 발전하고 잘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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