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알두하일에 1-3패
홍 “3주 벼락준비 아쉬움 많아”


울산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6위로 마쳤다.

울산은 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5∼6위 결정전에서 알두하일(카타르)에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클럽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지난 4일 2라운드에서 티그레스 UANL(멕시코)에 1-2로 졌다. 울산은 2012년에도 6위였으며, 이번에 6위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는다.

올해로 17회인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경쟁한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알두하일은 개최국 카타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가 불참,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K리그는 클럽월드컵에 전북 현대가 2006년 처음 출전한 이후 올해까지 클럽월드컵에 6차례 참가했다. 울산(2012·2020년)과 전북(2006·2016년)이 2회, 포항 스틸러스(2009년)와 성남 FC(2010년)가 1회씩. 이 가운데 4강에 오른 건 포항과 성남뿐이며, 역대 최고 성적은 포항의 3위다.

울산은 원정, 알두하일은 홈경기였다. 울산은 슈팅에서 8-20개, 유효 슈팅에서 3-10개로 밀렸다. 전반 21분 선제 실점한 울산은 0-1이던 후반 17분 윤빛가람의 골로 동점을 이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인성이 건넨 오른발 패스를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점에서 왼발로 슛,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그러나 후반 21분, 후반 37분 연속 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19일 카타르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주 자가격리를 거치느라 훈련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경기 직후 “3주 동안 준비를 했지만 경기력과 회복, 체력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특히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훈련량도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클럽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고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번 클럽월드컵을 통해 3년 9개월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홍 감독은 다음 달 1일 강원 FC와 K리그1 개막전에서 데뷔승을 노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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