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모비스 등 동반하락

‘애플카’ 기대감에 고공 행진했던 현대차그룹주가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만4000원(5.61%) 내린 2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1만3400원(13.20%) 내린 8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현대위아(-10.17%), 현대모비스(-8.23%), 현대글로비스(-8.14%), 현대비앤지스틸(-5.85%), 현대오토에버(-3.9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이날 “결정된 바가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뒤 벌어진 일이다.

현대차의 애플카 생산설이 제기된 이후 현대차 주가는 21%, 기아차 주가는 61%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8일 애플카 공동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과 11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아차의 경우 처음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던 1월 19일 주가가 하루 만에 16.64% 뛰었다. 기아차가 “결정된 바 없다”며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해명 공시했는데도 1월 20일과 21일 각각 주가가 5.04%, 4.0% 재차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에서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3일 기아차 주가가 9.65% 급등했다. 같은 날 기아차 주가는 장중 10만 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10만2000원)를 기록했다.

애플카 이슈를 호재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은 한 달 새 현대·기아차 주식을 쓸어담았다. 최근 이들 종목을 대거 사들인 개인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김보름·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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