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매 늘어나 농민 소득증대, 지역 상생 효과도

경남 통영 욕지도 고구마와 부산 기장 다시마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만든 ‘도넛’의 제조기술이 발명특허로 인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도넛이 인기를 모으면서 고구마 수매량도 대폭 늘어나 지역 농민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회사인 ‘욕지고메원’은 특허출원한 ‘천연발효 배양액종을 사용한 고구마 도넛 및 제조방법’이 2년여 심사 끝에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부여받았다고 8일 밝혔다.

욕지고메원은 강한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욕지도 고구마와 예전 임금 수라상에 오른 기장 다시마를 주원료로 만들어 기존 도넛 제조방식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넛은 통영시의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이 1년 동안 연구 및 개발해 특허를 받은 제조법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 등의 원재료를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드는 기법이다. 전체 반죽도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을 천연 발효액종과 함께 숙성하고,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 먼저 구워 초벌구이한 후 튀겨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재료의 천연 당분이 독특하고 단백한 맛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른 제품인 ‘고구마라떼’도 특허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서 만든 도넛 앙금을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욕지고메원은 도넛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욕지도 고구마 수매량이 30%가량 증가해 올해는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으로 기술력까지 인정받으면서 명품 먹거리로 도약해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고구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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