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는 국악

영화나 드라마 말고 ‘안방 1열’에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국악 콘텐츠도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연휴 시작일인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랜선 타고 설설설’이라는 제목으로 대표작을 선보인다. 첫날 공개되는 ‘동궁-세자의 하루’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효명세자의 삶을 국악 선율과 전통 무용으로 풀어낸다.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등을 연출한 서재형과 뮤지컬 ‘영웅’의 대본을 쓴 한아름 작가가 참여했다.

12일엔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로 만든 ‘꼭두 이야기’(사진)가 온라인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꼭두 4명과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만추’로 유명한 김태용 감독의 연출에 국립국악원의 연주가 더해진 이 작품은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3일 선보이는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창제한 정재(呈才·재능과 기예로 귀한 분께 바치는 궁중무용)를 재현했다. 복식과 무용 구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고 다양한 악기 편성을 통해 새로움을 더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펼치는 궁중무용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4일엔 유네스코에 등록된 국가무형문화재 1호 유산인 ‘종묘제례악’ 실황 영상을 볼 수 있다. ‘랜선 타고 설설설’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 사진을 SNS에 올리는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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