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포인트 바로 인정
메이저 우승땐 5년 투어카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비회원 우승자 차별을 없앤다.

골프위크는 9일 오전(한국시간) LPGA투어 선수회가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 특전 규정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고, 투어사무국이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올해부터 LPGA투어 대회에서 비회원이 우승해 받은 상금과 각종 포인트가 곧바로 인정된다. 종전 비회원 우승자는 회원가입 절차를 밟고 나면 상금과 포인트가 0인 상태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LPGA투어가 비회원 차별을 없앤 것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겪은 설움 때문. 포포프는 AIG 여자오픈 우승 후 회원 자격을 얻었지만, 상금랭킹과 CME 레이스 포인트는 0이었다.

LPGA투어는 비회원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간 회원 자격을 부여했지만, 올해부터는 회원과 마찬가지로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회원이 우승하면 곧바로 다음 대회에는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바뀐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는 않기에 지난해 비회원으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아림은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없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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