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니혼게이자이, ‘삼성 시리즈’ 3회 걸쳐 이례적 심층보도
“글로벌 경쟁 치열한데… 정치에 휘둘리는 상황 여전”
“총수 구속으로 기로에 선 삼성, 기술을 노리는 중국의 그림자가 삼성전자에 드리우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후 리더십 공백 사태에 빠진 삼성의 미래를 잇따라 집중 분석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8일부터 ‘삼성의 조용한 싸움’이란 시리즈(3회)를 이례적으로 심층 보도하고 있다. 9일 ‘삼성 총수 재수감, 정치와 여론에 휘둘리는 재벌’이란 2회 차 기사에서는 “(삼성이) 전 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국내 여론과 정치에 좌우되는 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오히려 현 정권 아래에서 재벌 개혁의 파도는 거세져 총수가 수감되는 사태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는 반도체 소재 독립이 삼성에 득(得)이 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소재 공급업체들과 손잡고 삼성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과의 경쟁은 전쟁이 될 것”이라는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면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삼성보다 TSMC를 택할 것”이라는 일본계 공급업체 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8일 시리즈 서문에서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세계 최고 제품군을 갖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이 됐지만, 삼성의 뒤에는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함(巨艦) 삼성 기술 방위의 최전선, 빼앗는 중국과 지키는 한국’이란 첫 번째 기사에서 중국의 기술 탈취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성을 다뤘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중국의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유출 판결 사례를 제시하면서 “한때 일본 기업의 기술을 습득한 삼성이 기술을 빼앗기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도 성자필쇠(盛者必衰)라는 이치를 피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매출을 도맡는 제품들은 모두 중국 기업이 존재감을 키우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후 삼성 대표 제품은 모두 사라진다”고 경고한 것도 중국 기업을 경계 대상으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0일 ‘혁신을 갈망, 애증 관계 애플’ 제목의 세 번째 기사로 연재를 마무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19일 ‘삼성 총수 재수감, 신사업 육성 정체 우려’란 기사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계열 파이낸셜타임스(FT)도 8일 ‘개혁에 직면한 삼성의 가장 큰 도전’이란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글로벌 경쟁 치열한데… 정치에 휘둘리는 상황 여전”
“총수 구속으로 기로에 선 삼성, 기술을 노리는 중국의 그림자가 삼성전자에 드리우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후 리더십 공백 사태에 빠진 삼성의 미래를 잇따라 집중 분석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8일부터 ‘삼성의 조용한 싸움’이란 시리즈(3회)를 이례적으로 심층 보도하고 있다. 9일 ‘삼성 총수 재수감, 정치와 여론에 휘둘리는 재벌’이란 2회 차 기사에서는 “(삼성이) 전 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국내 여론과 정치에 좌우되는 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오히려 현 정권 아래에서 재벌 개혁의 파도는 거세져 총수가 수감되는 사태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는 반도체 소재 독립이 삼성에 득(得)이 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소재 공급업체들과 손잡고 삼성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과의 경쟁은 전쟁이 될 것”이라는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면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삼성보다 TSMC를 택할 것”이라는 일본계 공급업체 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8일 시리즈 서문에서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세계 최고 제품군을 갖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이 됐지만, 삼성의 뒤에는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함(巨艦) 삼성 기술 방위의 최전선, 빼앗는 중국과 지키는 한국’이란 첫 번째 기사에서 중국의 기술 탈취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성을 다뤘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중국의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유출 판결 사례를 제시하면서 “한때 일본 기업의 기술을 습득한 삼성이 기술을 빼앗기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도 성자필쇠(盛者必衰)라는 이치를 피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매출을 도맡는 제품들은 모두 중국 기업이 존재감을 키우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후 삼성 대표 제품은 모두 사라진다”고 경고한 것도 중국 기업을 경계 대상으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0일 ‘혁신을 갈망, 애증 관계 애플’ 제목의 세 번째 기사로 연재를 마무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19일 ‘삼성 총수 재수감, 신사업 육성 정체 우려’란 기사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계열 파이낸셜타임스(FT)도 8일 ‘개혁에 직면한 삼성의 가장 큰 도전’이란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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