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빅2 복지공약 경쟁

吳 “취약층 등 실현가능 지원”
羅 “청년 결혼·출산 현금혜택”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주자들이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경쟁에 불이 붙었다. 비현실적 퍼주기 정책이란 논란도 정면돌파하겠다는 태도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관련 정책인 ‘안심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행했던 ‘희망플러스(본인이 저축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을 되돌려주는 통장)’ 적용 대상을 두 배로 확대하고, 가정폭력과 학대 피해 여성에 대한 주택 대출이자 지원 등이 골자다. 오 전 시장은 “거창한 사업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조 원이 투입돼 실현을 장담하기 어려운 공(空)약과 비교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1억 원대 결혼·출산 지원 공약을 내놨다. 토지임대부 주택에 입주한 청년에게 결혼에 이어 출산까지 할 경우 서울시가 대출이자를 대납해 최대 1억1700만 원에 이르는 현금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만0∼5세 아동에게 월 20만 원의 양육수당을, 최저생계비가 보장되지 않는 가구에는 서울형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반 시민 100% 여론조사를 앞두고 후보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제가 1위”라며 “다음번엔 당원투표가 없다. 지나간 1위와 앞으로 1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과열되는 선거전이라지만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비난부터 앞세우는 무책임한 모습에 상당한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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