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15∼19일) 미국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매판매 등 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숨 고르기’ 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의 부양책 진척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다. 다만 주요 지수가 이미 큰 폭 올라 상승 폭이 제한될 여지가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부터는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쉬어가는 양상이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약 1%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1.7%가량 상승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만큼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장기간 상승에 따라 일정 수준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도 나온다.
1월 소매판매 등 실물경제를 진단해볼 경제지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미래의 기대를 먼저 반영해 오른 주가 만큼 경제 상황이 회복할지가 관건이다. 1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완화책 지속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연초에 부상했던 이른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의사록에서 증시에 충격을 줄 새로운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있지만 기대보다 완화적인 견해가 약할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의 주요 위원회는 지난주 현금 지급 및 실업급여 추가 지원 등을 포함한 일부 부양 법안을 가결했다. 다만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1.2%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는 2%를 웃돌았다. 현재까지는 금리 상승이 증시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지만 상승세가 지속하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는 막바지로 접어들어, 월마트와 힐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