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준지’ 음향업체 오딕트와 손잡고 무선이어폰 출시
‘프리미엄 사운드’와 영감 주는 ‘디자인’의 만남
상징색 ‘올 블랙’으로 세련미 극대화… 액세서리처럼 활용
금속 매력 살린 이어버즈에 감각적인 가죽케이스·스트랩
올 가을겨울 테마는‘페르소나’… 디지털 룩북 큰 관심
파란색 등 포인트 남성복-스커트에 가죽재킷 여성복 눈길
삼성물산 패션부문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가 무선 이어폰 출시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
준지는 삼성, 소니 등의 음향기기를 생산해온 글로벌 음향 전문기업 ‘크레신(CRESYN)’의 브랜드 ‘오딕트(ODDICT)’와 손을 잡았다. 오딕트는 크레신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을 만드는 테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좋은 소재와 감성적 가치’를 더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준지의 무선 이어폰 협업 상대로 낙점됐다. 오딕트의 대표 상품인 트위그 완전 무선 이어폰은 프리미엄 사운드 제공뿐 아니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다. 준지는 트위그 무선 이어폰에 준지만의 감성을 더한 ‘트위그×준지’ 스페셜 에디션 출시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준지는 트위그에 준지의 상징과 같은 ‘검은색’을 입히고,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고급 가죽 케이스와 스트랩을 디자인했다. 먼저 이어버즈는 금속 본연의 매력과 색감을 살리는 애노다이징(Anodizing) 기법을 적용했다. 이어폰 케이스의 알루미늄 상판도 같은 색상이 적용됐고, 중앙에 준지 로고를 각인했다. 이어버즈는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되고, 케이스 후면에는 무선 충전 코일이 있어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오딕트 전용 앱을 받아 이퀄라이저 설정을 하면 소비자가 설정한 사운드를 저장할 수 있다.
‘트위그×준지’ 스페셜 에디션은 무선 이어폰, 가죽케이스, 로고 스트랩 등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26만9000원이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와 삼성물산 통합 온라인몰 SSF샵(www.ssfshop.com)을 통해 한정으로 선보인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준지의 브랜드 감성을 살린 무선 이어폰 출시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디자인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류를 넘어 향초·이어폰 등 라이프스타일, 조명·가구까지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준지는 지난 1월 열린 ‘파리 2021년 가을겨울(F/W) 시즌 남성 패션 위크’에 참석, 파리의상협회 공식 플랫폼과 브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크리에이티브 영상과 화보로 구성된 디지털 룩북을 공개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테마는 ‘페르소나(PERSONA)’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프트 밀리터리’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활동적이면서도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무드를 재해석했다. 대표 아이템인 MA1·피코트·테일러드 재킷·오버사이즈 아우터를 중심으로, 준지의 고유 색상인 검정과 흰색, 회색, 남색뿐 아니라 갈색, 파란색, 금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적용했다.
여성복은 정교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한 재킷과 슈트는 물론 플리츠 디자인이 가미된 스커트와 원피스, 니트 소재에 풍성한 볼륨감과 실루엣을 강조한 원피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여성 스커트는 195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스커트를 남성적인 상의와 매치하거나 1990년대의 스포츠파카 혹은 박시한 가죽 재킷들과 대비시켜 실루엣의 대조를 극명하게 표현했다.
준지는 ‘페르소나’를 패션으로 세련되게 표현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에 주력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영상은 보다 더 영화적인 기법으로 접근해 ‘옷이란 사람의 몸에 짓는 건축물’이라는 디자이너의 가치관을 담아냈다. 준지의 이번 컬렉션 디지털 룩북은 공개하자마자 2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 CD는 “컬렉션은 패션 디자이너에게 있어 가장 완벽한 페르소나라고 말할 수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긴 아이템들의 변주뿐 아니라 포토그래퍼, 뮤지션, 모델, 크루 등 모든 관계자가 영감의 원천이고 준지 그 자체며, 준지의 페르소나”라고 이번 컬렉션을 소개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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