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가계동향조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표적인 경제정책으로 내걸었던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소득 분배가 악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지난해 4분기 소득 분배 지표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17일 경제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8일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소득 1분위(하위 20%)의 근로소득과 소득 5분위 배율(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등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1분기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2019년 1분기(5.18배)보다 나빠졌다. 2분기에는 4.23배로 전년 동기(4.58배)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정부 등이 소득 1분위에 지급한 이전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44.9%나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소득 5분위 배율도 4.88배로 2019년 3분기(4.66배)보다 0.22배포인트 악화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공적 이전소득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해 4분기에도 소득 분배 지표가 악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동·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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