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회장 사과문

최근 제철소 현장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17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이 있으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그는 “포스코는 안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며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회장으로서 안전경영을 실현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며 “안전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최 회장은 전날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망 사고 발생 현장을 찾아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을 함께 확인하며 위험요인과 애로사항을 듣고,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도 내놨다.협력사의 모든 정비 작업에 대해 포스코 직원도 ‘작업 전 잠재위험 공유활동’에 필수 참여해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서명하도록 조치했다.

지난해 1300여 대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는 1400여 대를 추가 배포키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거나 심장박동 이상 등 신체 이상이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낸다. 포스코는 교통 CCTV 및 과속 단속 카메라 130여 대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