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H-솔루션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현대제철은 친환경차용 초고강도 경량 차체로 이 콘셉트카를 제작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H-솔루션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현대제철은 친환경차용 초고강도 경량 차체로 이 콘셉트카를 제작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경량 특수강 본격개발
전기차 콘셉트카 직접 제작

포스코, 친환경차 브랜드 출범
전기차 구동모터 코어 생산


자동차업계가 순수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동차 후방 산업인 철강업계도 전기차·수소전기차 시대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할 특수강 소재와 부품 개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현대제철이 판매하는 특수강 중 자동차용의 비중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엔진 등 구동계 부품에 쓰이는 특수강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에는 엔진이 없다. 이에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대 도래에 맞춰, 전기차에 적합한 경량 소재 특수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구동모터용 샤프트를 이미 생산 중이며, 전기차 배터리용 케이스도 새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이 배터리 케이스를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연료전지 분리판,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알루미늄 판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 브랜드 ‘H-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콘셉트카까지 직접 선보인 바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답게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전기차 약 1만6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금속분리판은 수소가 산소와 섞이지 않고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만들어주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이 공장 설비는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철소 부생가스를 이용해 수소 자체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포스코도 전기차·수소전기차 부품 제조에 뛰어들었다. 포스코는 아예 지난달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 ‘e 오토포스(Autopos)’를 출범했다. 배터리팩 전용 강재, 구동 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 분리판,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의 통합 브랜드다. 포스코는 이미 전기차용 차체와 배터리팩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수소전기차를 넘어 현대차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뛰어든다. 포스코SPS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소재를 개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SPS는 하이브리드차용 모터코어에서 시작해 순수 전기차 구동모터 코어까지생산한다. 최근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이끌어내는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기도 했다. 특수강 업체 세아베스틸도 전기차에 적합한 차체 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