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도변경 통해 주택공급
성수동엔 국제회의장 등 건립


서울 마포구 동교동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역세권에 주택 546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교동 157-1번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최대 600%의 용적률을 적용받게 된다. 지하 6층~지상 23층 건물에 공공임대 44가구를 포함한 주택 546가구와 공공임대 사무실, 주차장,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4월 ‘비강남 역세권 활성화 시범 사업’ 대상지로 홍대입구역과 공릉역, 보라매역 등 5곳을 선정하고, 토지 용도변경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홍대입구 역세권은 공릉역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와 같은 날 열린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Ⅲ·Ⅳ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번지·685-701번지에 공연장과 국제회의장, 산업전시장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성수동 뚝섬 일대는 한강이 조망되고 서울숲을 끼고 있는 ‘숲세권’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위원회 결정으로 문화시설이 추가되면서 향후 신흥 인기 거주지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남구 수서동 730 대지를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6월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정부와 서울시, 강남구는 총 347억 원을 투입해 이 부지에 로봇·인공지능(AI) 연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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