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성인 90명 대상 실험 시작…하루 88파운드 보상받아
영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인체에 고의로 노출해 연구하는 실험을 승인했다. 연구는 이달 내 시작될 예정이다. 실험 자원자는 “아플 만한 가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달 안에 만 18~30세의 신체 건강한 성인 남녀 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의로 노출해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감염되는 데 필요한 바이러스의 최소량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의 크워시 크워텡 기업부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영향에 관한 과학자들의 연구와 효과적이고 우수한 백신의 더 빠른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실험을 마치고 최소 14일 뒤부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원자들은 실험 기간 하루 88파운드(약 13만5000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실험에 지원한 청년 알라스테어 프레이저-어커트(18)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프레이저-어커트는 “이런 실험들이 없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더 오래갈 것”이라며 “위험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위험이 클지라도 (실험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별로 기뻐하시지 않았다”며 실험에 참여한 대가로 받는 보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건강한 젊은이라도 드물게 후각·미각 상실,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등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번 실험 대상자들도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희 기자
영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인체에 고의로 노출해 연구하는 실험을 승인했다. 연구는 이달 내 시작될 예정이다. 실험 자원자는 “아플 만한 가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달 안에 만 18~30세의 신체 건강한 성인 남녀 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의로 노출해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감염되는 데 필요한 바이러스의 최소량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의 크워시 크워텡 기업부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영향에 관한 과학자들의 연구와 효과적이고 우수한 백신의 더 빠른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실험을 마치고 최소 14일 뒤부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원자들은 실험 기간 하루 88파운드(약 13만5000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실험에 지원한 청년 알라스테어 프레이저-어커트(18)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프레이저-어커트는 “이런 실험들이 없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더 오래갈 것”이라며 “위험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위험이 클지라도 (실험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별로 기뻐하시지 않았다”며 실험에 참여한 대가로 받는 보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건강한 젊은이라도 드물게 후각·미각 상실,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등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번 실험 대상자들도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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