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대선주자들 호남 쟁탈전

정세균 “지금은 재난금 중요
기본소득 얘기할때 아니다”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 민심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 지사가 주창하는 기본소득을 재차 비판하는 등 여권 대선 주자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7일 호남 지역구 친문(친문재인) A 의원과 단독 만찬을 하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이 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배석자도 없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자신이 구상하는 기본소득 방향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호남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식사가 끝난 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거리방송으로 참여를 독려했던 전옥주 씨의 경기 시흥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경북 안동시 출신인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호남의 지지가 필수인 만큼 당분간 이 지사의 호남 챙기기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복지제도 구상을 구체화할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비교되는 정책으로 사실상 이 대표의 대선 공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을 방문한 데 이어 20일 열흘 만에 전북을 찾는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 “왜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전력을 낭비하냐”고 날을 세웠다.

손우성·김유진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