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레인 스윙’ 만들기

과연 내 몸에 맞는 가장 편안한 스윙은 어떻게 찾을까. 간단한 방법으로 알아보자. 가장 일관성 있고 좋은 스윙은 클럽이 ‘원 플레인’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스윙할 때 클럽을 원형에 가깝게 그릴수록 좌우 방향의 편차가 적어진다. 클럽 헤드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여 안정적인 방향성을 만들어 주고, 몸통은 큰 회전을 만들며 파워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골프 그립만 배웠다면 할 수 있는 연습법을 소개한다. 사진①과 같이 그립을 잡고 가슴 높이에서 양팔을 쭉 뻗어 몸통과 직각, 바닥과는 평행이 되게 한다. 그런 다음 사진②처럼 코킹을 하며 백스윙을 만들어준다.

이때 클럽 헤드가 수평으로 움직이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클럽 헤드가 수평으로 움직여야 원 플레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평으로 움직임을 만들 때 손목 꺾임, 어깨 회전, 몸통의 움직임을 내 몸에 저장시키듯 익힌다. 클럽 헤드를 이처럼 수평으로 움직였다 해도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다.

손목이 꺾이는 느낌, 오른팔이 접히는 각도와 타이밍, 어깨가 올바르게 회전했을 때의 느낌 등, 연습 방법은 같다 해도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 느낌이 몸에 맞는 스윙이다.

올바르게 백스윙을 했다면 사진③과 같이 폴로스루까지 스윙을 이어가야 한다. 이때의 중요 포인트 또한 클럽이 수평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 연습이 효과적인 이유가 있다. 성인이 되면 신체 변화는 거의 없지만, 컨디션에 따라 매일 스윙의 느낌은 변하게 된다. 그 미세한 차이는 아마추어가 찾고 느끼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라운드 전 연습장에서 공을 치기 직전 이 연습을 해주고 본 게임에 들어가면 매일 달라지는 컨디션 속에서도 일관성 있는 스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럽에서 많은 우승을 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활동했던 스페인 출신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항상 워밍업할 때의 모습을 보면 클럽을 늘 수평 위치에 놓고 연습 스윙을 한다. 히메네스는 늘 같은 느낌의 스윙을 만들어주기 위해 항상 이 연습을 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라운드 중에도 간혹 샷이 흔들리면 중간중간 빈 스윙으로 이 연습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KPGA프로·PNS홀딩 소속
스윙 모델=김슬기 KLPGA 프로
의류=네버마인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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