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리급 이하 포스코 영보드 구성원들이 최정우(앞줄 왼쪽 네 번째)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회사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리급 이하 포스코 영보드 구성원들이 최정우(앞줄 왼쪽 네 번째)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新)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넘어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는 ‘뉴칼라(New Collar)’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영보드(Young Board)’가 포스코 인재 양성 방향의 양대 축이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 기조에 따라 뉴칼라를 미래 인재 육성 목표로 설정하고,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뉴칼라 레벨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이제 4차 산업이 접목된 철강기업으로 구성원들은 집단지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끊임없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는 뉴칼라 인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스코의 뉴칼라 레벨 인증제는 직원의 IT 역량을 4단계로 구분해 IT 기초지식 학습부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프로그래밍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인증해 주는 제도다. 뉴칼라 레벨 인증자에게는 승진 가산점, 주재원 선발 우대, 유학 기회 등 각종 혜택도 줄 계획이다.

뉴칼라 레벨 1 과정을 수강한 한 직원은 “교육을 받은 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존에는 직관에만 의존하던 의사결정 과정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 업무 수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고, 인사상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 시대에 맞게 사내 지식공유 동영상 플랫폼 ‘포스튜브’를 통해 직무역량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후배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플랫폼으로, 조업 현장에서 맞춤형 ‘직무 바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대표 콘텐츠인 ‘명장(名匠) 튜브’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전·현직 명장 18명이 직접 제작한다.

신인재 양성의 또 다른 기둥은 영보드다. 영보드는 원래 1999년 직원과 최고경영층 간 소통 창구로 만들어졌는데, 최 회장이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최 회장은 기존 사무·엔지니어 직원 중심 영보드에 더해 제철소 ‘현장 직군 영보드’를 신설했고, 참여자 직급도 기존 과장·차장급에서 대리급 이하로 낮춰 영보드를 MZ세대의 아이디어 제안 통로로 만들었다.

2021년도 영보드는 총 24명이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3실(실질·실행·실리)’ 관점의 일하는 방식 혁신 △세대·계층 간 소통 활성화 등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 1년에 총 4회 이상 CEO를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영보드 제안에 따라 부서 간 협업 활동을 성과 지표로 제도화했고 ‘협업포인트제’도 도입했다. 협업한 타사 및 다른 부서 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는 제도로, 포인트는 케이크나 커피 쿠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포스코는 또 영보드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차원에서 제안한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수용,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직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운전·제어 체험을 할 수 있는 실습장을 만들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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