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으로 함께 꼽히던 한국과 대만의 경제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성공적 방역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대만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사이 똑같이 수출로 먹고 사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9개 투자은행(IB)이 1월 말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대만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직전 달 전망보다 무려 0.5%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3.5%로 0.1%포인트 상향되는 데 그쳤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이달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4.0%로 상향했다.
대만의 자체 전망치는 이보다 더 높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4%에 달한다. 기저효과도 없다. 대만의 지난해(2020년)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3.11%로, 2018년(2.79%)과 2019년(2.96%)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0%(속보치)를 기록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했다.
대만 경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는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분쟁을 일으키면서 애플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대만으로 옮겼다. 또 대만 수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관련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대만의 1월 수출은 34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6.8% 뛰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대만 IT 100개 주요 기업들의 합산 매출은 1조4300억 대만 달러(약 56조9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 늘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9개 투자은행(IB)이 1월 말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대만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직전 달 전망보다 무려 0.5%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3.5%로 0.1%포인트 상향되는 데 그쳤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이달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4.0%로 상향했다.
대만의 자체 전망치는 이보다 더 높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4%에 달한다. 기저효과도 없다. 대만의 지난해(2020년)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3.11%로, 2018년(2.79%)과 2019년(2.96%)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0%(속보치)를 기록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했다.
대만 경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는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분쟁을 일으키면서 애플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대만으로 옮겼다. 또 대만 수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관련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대만의 1월 수출은 34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6.8% 뛰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대만 IT 100개 주요 기업들의 합산 매출은 1조4300억 대만 달러(약 56조9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 늘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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