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은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이마트야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브피칭은 실전 경기 등판 전에 소화하는 마지막 훈련 단계. 이날 김정빈은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김정빈은 라이브피칭을 마친 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조웅천 투수 코치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에 대한 구사 능력이 좋았고, 릴리스포인트가 잘 잡히면서 좋은 볼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김정빈은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김정빈은 불펜 한 축을 담당했고, 57경기에서 47.1이닝을 던져 1승 1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남겼다. 특히 김정빈은 지난해 5월 5일 한화와의 시즌 개막전부터 6월 26일 LG전까지 2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정빈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당당히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선발 4자리는 정해졌다. 윌머 폰트,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 이 1∼4선발을 맡는다. 김원형 감독은 5선발 후보로 김정빈과 정수민, 이건욱, 오원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정빈의 장점은 변화구 구위. 김정빈은 직구와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커브와 슬라이더, 오른손 타자 바깥으로 나가는 체인지업을 변화구로 쓴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수준급.
박윤성 운영팀 데이터 담당 매니저는 이날 라이브피칭에서 나온 랩소도 데이터를 보여주며 “변화구 구분이 확실한 투수들이 리그에서 통한다. 김정빈의 변화구는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특히 김정빈 선수의 커브는 브레이크가 많이 걸리면서 떨어진다. 직구와 같은 회전축으로 회전하는 데, 방향은 반대로 돈다. 그래서 타자들이 직구와 헷갈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조웅천 코치는 “김정빈이 작년에 구사하지 않는 커브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커브의 회전이나 각도가 좋다”면서 “다음 청백전에서는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김정빈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 김정빈은 이를 악 물었다. 김정빈은 선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투구수를 크게 늘렸다. 제구를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서다. 불펜 마운드에 오를 때면 80개씩 던진다. 김정빈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김정빈은 “일정하게 움직일 수 있는 투구폼을 만들고, 릴리스포인트 역시 일정하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마운드에서 한 타자를 4구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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