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카인드│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조현욱 옮김│인플루엔셜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네덜란드 언론인인 저자가 감염병 바이러스,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위기로 공멸과 연대의 기로에 선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이기적 유전자’ ‘방관자 효과’ 등의 표현은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비관적 인식이 불평등과 혐오·불신과 같은 모든 비극의 기원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무수한 증거를 발굴한다. 1·2차 세계대전과 타이타닉호 침몰, 9·11 테러 등 역사의 주요 고비에서 사람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타인과 약자를 도왔다. 저자는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 우리 스스로 협력과 연대, 참여와 저항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588쪽, 2만2000원.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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