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등 정확도 여전… 4언더파
단독선두 리디아 고에 3타차
前 세계 1위 쩡야니 꼴찌 대조
박성현 등 한국선수 대거 출전
전인지·최운정 3언더 공동11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자신의 2021시즌 첫 출전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고진영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 3타 뒤진다. 대회장 인근에 거주하는 리디아 고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으면서 모처럼 펄펄 날았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챔피언십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이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스윙 교정 마무리 훈련을 해오다 시즌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를 시즌 데뷔전으로 택했다. 고진영에겐 스윙을 바꾼 뒤 치른 첫 대회였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고진영은 1∼5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6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고진영은 후반 들어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드라이브 샷 14개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보냈다. 정확도는 71.4%. 그린 적중률은 83.3%로 3개 홀만 놓쳐 새로운 스윙에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고진영은 1라운드를 마치고 “시즌 첫 대회의 시작이 아주 좋다”며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잘 된 하루”라고 자평했다. 고진영은 “코스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며 “오늘 결과에도 만족해 남은 사흘이 기다려진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동반 우승사냥을 펼치고 있다.
전인지와 최운정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다. 전인지는 “개막전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3주간 지냈다”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2언더파 70타로 마쳐 공동 16위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김세영과 박성현은 주춤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공동 41위)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버디는 1개에 그쳐공동 77위(3오버파 75타)로 밀렸다.
전 세계랭킹 1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리디아 고는 선두인 반면, 쩡야니(대만)는 출전자 120명 중 꼴찌. 쩡야니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로 9오버파 81타를 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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