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군단 출신의 헌혈왕 가족. 왼쪽부터 아버지 조정남 육군 중령, 조현우 육군 소위, 딸 조현아 군산대학군단 61기 후보생. 육군본부 제공
같은 학군단 출신의 헌혈왕 가족. 왼쪽부터 아버지 조정남 육군 중령, 조현우 육군 소위, 딸 조현아 군산대학군단 61기 후보생. 육군본부 제공
육·해·공군·해병대 오늘 임관
새내기 학군장교 3700명 탄생


헌혈을 387회나 한 같은 학교 학군단(ROTC) 출신의 ‘헌혈왕 가족’이 26일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대 학군단 출신으로 이날 장교로 임관한 조현우(22) 육군 소위 가족. 조 소위의 아버지 조정남(45·학군 36기) 육군 중령은 현재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하고 있고, 여동생 조현아(20) 씨도 장교를 지망하는 군산대 학군단 61기 후보생이다. 육군 관계자는 “조 소위 가족은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을 실천하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헌혈 207회로 헌혈 명예대장을 수상한 조 중령을 중심으로 가족 모두 헌혈 총 387회로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은 조혈모세포 기증을 한 헌혈왕이기도 하다.

3개의 군번을 갖게 된 장교도 탄생했다. 태형준(24·인하대) 육군 소위는 2016년 6월 51사단에서 소총수로 복무하다 전문하사에 지원해 동원업무지원담당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전문하사로 근무하던 2018년, 장교의 꿈을 갖고 휴학 중이던 대학을 통해 학군장교에 지원했고 올해 임관하면서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3대를 이어 장교의 길을 선택한 가족도 탄생했다. 황대영(23·한국해양대) 해병 소위의 조부 고 황회현 소령은 6·25전쟁 중 백마고지 전투 등지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황 소위의 아버지는 전문사관 3기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김민겸(23·호서대), 임재우(22·중앙대), 윤재준(23·인하대) 육군 소위는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이다. 이번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박관용(22·단국대) 소위, 해병 김민재(22·제주대) 소위, 공군 배성우(22·한국교통대) 소위가 수상했다.

국방부는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와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에서 개최된 2021년 ROTC 임관식에서 3700여 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육·해·공군 및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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