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화이자, 16·17세 가능”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오는 3월 2일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육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등교확대’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급)의 매일 등교가 시작되지만, 다른 학년은 주 2∼3회만 등교하게 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전제로 등교를 확대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 수업 확대를 위해 일단 교사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교사는 성인(만 18∼64세) 만성질환자, 소방, 경찰 등 필수인력과 함께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하게 돼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전날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3월 개학을 맞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해당 교사들만이라도 백신을 최우선으로 접종하는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 역시 전날 교직원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호소했다. 대면 수업 확대를 위해 학교 밀집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밀집도 제한규정을 준수하라고 시·도교육청에 통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역 당국에서 거리두기 체제를 개편하면 학교 밀집도 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16세 이상 연령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앙약심은 첫 번째 전문가 회의인 ‘검증 자문단’ 결론과 동일하게 백신의 예방효과가 약 95%로 충분하다며 정식 품목허가를 권고했다. 이 백신을 성인뿐 아니라 16∼17세 청소년에게 접종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 역시 앞선 전문가 의견과 같았다. 식약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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