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보선 내달 1일 후보 확정
朴, 행정능력 앞세워 정책행보
禹, 정체성 강조 당원표심 호소
安, 소외층 찾아 이미지 강조
琴, 젊은 세대와 소통 내세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가 3월 1일 주요 변곡점을 맞이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해 확정 짓는다. 같은 날 야권 후보 단일화의 첫 단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경선 결과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곧바로 열린민주당·시대전환 등과 여권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다. 공직 사퇴 시한(3월 8일) 전까지 범여권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도 행정 경험·능력을 앞세우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박 전 장관은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의 노후 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공영 도매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인근 송파구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봤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바닥 분위기가 TV 토론 거치면서 굉장히 많이 반전됐다”며 “당원 50%에서는 제가 좀 유리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전날(25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민주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박 전 장관이 백신 접종을 지켜본 것과 관련, 우 의원은 SNS를 통해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지만, 접종 첫날인 오늘 행여나 의료진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면서 박 전 장관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제3 지대’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돌입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도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 다문화 가족을 만나며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행보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용산구에서 청년 자영업자들과 만나며 ‘젊은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 달 1일 전까지 강점을 최대한 내세우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가 결정되는 만큼 양 후보의 기 싸움도 팽팽해지고 있다. 특히 한때 ‘안철수의 입’이었던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몸이 하나인데 대화하고픈 분들이 너무 많다. 이미 오래전부터 메신저로 소통 방을 만들었다. 또 제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네 번째 합동 토론을 벌인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마지막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윤명진·김현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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