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이용구’ 부실수사
무너진 신뢰 회복도 시급


남구준(사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6일 취임식을 통해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초대 수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최근 경찰의 수사역량 부실과 권력 눈치 보기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수본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 수사력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간 논란이 됐던 사건에 대해 기준도 바로잡고, (경찰이 직면한) 핵심과제를 세부적으로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임기 초반부터 풀어야 할 대면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국수본 출범 직후 ‘정인이 사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 사건’ 등 경찰의 부실·봐주기 수사 의혹이 잇따라 촉발되면서 무너진 수사력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경찰청이 맡게 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의 주식거래 의혹 관련 수사가 초대 국수본부장으로서 성패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 진주 출신인 남 본부장은 경찰대 5기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경남 창원 중부서장을 거쳐 2018년 8월부터 1년간 현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에서 파견 근무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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