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2700명·CJ 2000명
한진택배 소속은 280명뿐
농성통해 조합원 늘리기 속셈”
설 연휴 파업 선포로 유통업계 혼란을 가져왔던 택배노조가 이번에는 한진택배 본사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이번 농성 배경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1층에서 20∼30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1층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사회적 합의 파기, 한진택배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한진택배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과 농성에 나선 이유를 장기간 택배접수 중단조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진택배가 지난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파업 참여 택배기사들이 소속된 대리점에서 택배접수를 할 수 없도록 운송장 출력 시스템을 막았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이를 불법 직장폐쇄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 조치가 고객사들의 물류 배송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 이로 인해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사들에 다른 업체를 이용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택배업계를 바탕으로 민주노총이 세력확장에 나서면서 이번 농성이 촉발됐다는 시각도 있다. 전국 택배기사는 5만 4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5500여 명이 택배노조 소속 조합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이 2700명,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이 2000여 명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한진택배 소속 조합원은 280여 명으로, 두 업체 소속 조합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조합원 확장 가능성이 큰 한진택배를 중심으로 파업과 농성을 진행하며 조합원을 추가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농성 현장에는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물론,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조합원도 규탄발언에 힘을 모았다. 택배연대의 입장문에도 택배연대 소속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에도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이 비조합원을 파업과 농성에 합류하게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한진택배 소속은 280명뿐
농성통해 조합원 늘리기 속셈”
설 연휴 파업 선포로 유통업계 혼란을 가져왔던 택배노조가 이번에는 한진택배 본사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이번 농성 배경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1층에서 20∼30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1층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사회적 합의 파기, 한진택배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한진택배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과 농성에 나선 이유를 장기간 택배접수 중단조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진택배가 지난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파업 참여 택배기사들이 소속된 대리점에서 택배접수를 할 수 없도록 운송장 출력 시스템을 막았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이를 불법 직장폐쇄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 조치가 고객사들의 물류 배송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 이로 인해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사들에 다른 업체를 이용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택배업계를 바탕으로 민주노총이 세력확장에 나서면서 이번 농성이 촉발됐다는 시각도 있다. 전국 택배기사는 5만 4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5500여 명이 택배노조 소속 조합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이 2700명,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이 2000여 명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한진택배 소속 조합원은 280여 명으로, 두 업체 소속 조합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조합원 확장 가능성이 큰 한진택배를 중심으로 파업과 농성을 진행하며 조합원을 추가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농성 현장에는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물론,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조합원도 규탄발언에 힘을 모았다. 택배연대의 입장문에도 택배연대 소속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에도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이 비조합원을 파업과 농성에 합류하게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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