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처음 출시돼 7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하스브로의 감자 모양 장난감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Mr. Potato Head)가 ‘미스터’를 떼고 성 중립적인 ‘포테이토 헤드’로 이름을 바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25일 “성 평등과 포용을 증진하기 위해 제품명과 로고에서 ‘미스터’를 제거했다”며 “포테이토 헤드 세계의 모든 이들이 환영받는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 역할과 가족 구조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에서 탈피하기 위한 변화”라며 “미스터(Mr)와 미스터(Mr)의 결혼이나 한부모 가족 등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역할놀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스브로의 포테이토 헤드 브랜드팀의 킴벌리 보이드는 “문화는 진화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재연하길 원한다. 그게 우리 브랜드가 있는 이유”라며 “미스터(Mr)와 미세스(Mrs)는 요즘의 가족 구성과 성 정체성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식이 알려지자 성적소수자 옹호기구인 글래드(Glaad)는 “아이들을 겨냥한 장난감 업계의 다양성과 포용을 향한 큰 움직임”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는 하스브로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닐 선더스 뉴욕 글로벌데이터 소매담당 상무는 “감자는 성별이 없다. 감자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장난감은 하스브로가 지난 1952년 출시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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