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양현종(3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마운드에 올라 포수에게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취업 비자를 받은 20일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들어갔으며, 24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양현종은 불펜훈련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아픈 곳 없이 첫 피칭을 잘 끝냈다”면서 “밸런스가 조금 부족했고, 공인구 적응이 중요하기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거쳐 조만간 시작할 시범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텍사스 스프링캠프엔 74명이 참가했다. 40명을 제외한 34명은 초청선수다. 현지 매체 디애슬래틱 등은 양현종의 빅리그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디애슬래틱은 25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초청선수 중 양현종을 1순위로 꼽았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의 꾸준함과 내구성을 주목하고 있다. 양현종은 빅리거가 되면 올해 연봉으로 최대 185만 달러(약 2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게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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