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 세워

싱크탱크 보유·네트워크 막강
전경련, 정책지원 강화로 혁신
4대 그룹 복귀는 만만찮은 듯


대한상공회의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결정된 데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허창수(73·사진) GS그룹 명예회장이 재추대됐다. 허 회장은 6번째 임기(5연임)여서 전경련 역사상 최장수 회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경련은 여전히 타 경제단체보다 앞선 인적·정보 네트워크와 한국경제연구원이란 싱크탱크 기능을 갖추고 있고, 추구하는 방향이 재계의 공동이익에도 부합하는 만큼 조속히 ‘재계 맏형’이란 본래 위상과 역할,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경련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 회관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허 회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포함한 최근 재계의 이슈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등 업무 혁신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 지원 방안 등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업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전경련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게 내부의 분위기”라며 “정보기술(IT) 기업인들의 회장단 참여도 중·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 이후 여당의 일방적인 경제 규제 밀어붙이기에 경제계가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 중에 전경련의 위상 약화도 한 요인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힘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전경련이 여전히 막강한 인적·정보 네트워크와 싱크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위상을 찾는 것이 경제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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