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현재 가격서 숨고르기
공급 구체화후 움직여라”조언
둘째 출산을 앞둔 직장인 A(41) 씨는 내 집 마련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뛰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 당장에라도 ‘영끌’ 매수를 해야 할 것 같다가도 정부 공급대책을 보면 기다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생각이 바뀌곤 한다. A 씨는 “몇 년 동안 가격이 오르다가 갑자기 며칠 새 공급대책이 쏟아지니 마음이 안정되는 게 아니라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잇따라 공급물량 확대 방침을 내놓으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동시다발적인 공급 폭탄을 쏟아내면서 내 집 마련 계획에 차질이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집 매수해도 될까요, 아니면 청약을 노릴까요”란 내 집 마련 시기를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4대책(83만6000가구, 서울 32만3000가구)에 기존 발표 대책인 수도권 127만 가구, 전세대책 7만5000가구를 더하면 중복물량 12만7000가구를 제외하고도 200만 가구 이상을 오는 2025년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5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공급 물량 상당수가 토지주 등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어 청약을 기다렸다가 내 집 마련 기회만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에는 장사가 없는 만큼 서울 강남지역 매수가 목표가 아니라면 당장 매수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2025년까지 서울에 약 32만 가구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급된다면 한순간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면 그때를 노려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의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5.3)보다 떨어진 101.1을 기록했다.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0.40%)보다 하락한 0.38%를 기록했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공급 구체화후 움직여라”조언
둘째 출산을 앞둔 직장인 A(41) 씨는 내 집 마련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뛰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 당장에라도 ‘영끌’ 매수를 해야 할 것 같다가도 정부 공급대책을 보면 기다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생각이 바뀌곤 한다. A 씨는 “몇 년 동안 가격이 오르다가 갑자기 며칠 새 공급대책이 쏟아지니 마음이 안정되는 게 아니라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잇따라 공급물량 확대 방침을 내놓으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동시다발적인 공급 폭탄을 쏟아내면서 내 집 마련 계획에 차질이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집 매수해도 될까요, 아니면 청약을 노릴까요”란 내 집 마련 시기를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4대책(83만6000가구, 서울 32만3000가구)에 기존 발표 대책인 수도권 127만 가구, 전세대책 7만5000가구를 더하면 중복물량 12만7000가구를 제외하고도 200만 가구 이상을 오는 2025년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5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공급 물량 상당수가 토지주 등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어 청약을 기다렸다가 내 집 마련 기회만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에는 장사가 없는 만큼 서울 강남지역 매수가 목표가 아니라면 당장 매수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2025년까지 서울에 약 32만 가구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급된다면 한순간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면 그때를 노려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의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5.3)보다 떨어진 101.1을 기록했다.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0.40%)보다 하락한 0.38%를 기록했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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