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드레서 매출 70% 증가
LG스타일러 판매량 역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인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 가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제품 판매량이 빠르게 치솟자 주요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살균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0%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다 살균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한 ‘외출 후 에어드레서 하세요’ 캠페인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각종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의류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에어드레서의 ‘살균 옵션’은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기청정기 역시 살균 기능을 강화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집계 결과, 살균기능이 탑재된 제품의 판매량은 올해 기준 신모델 전체 판매의 약 60%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에는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 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 필터’ 등이 적용돼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트루스팀’ 기술을 앞세워 살균 가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LG전자의 의류관리기인 LG스타일러의 판매량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시 첫해와 견주면 약 30배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 기능이 탑재된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표준코스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을 99.99% 제거했다.
LG전자는 최근 자사의 스팀 식기세척기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종의 세균·바이러스를 없애준다는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실험한 결과,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제품의 고온살균·스팀 옵션은 총 20종의 세균·바이러스를 99.999% 제거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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