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간판구단 FC 바르셀로나가 소속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제라르 피케를 SNS에서 음해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밤(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SNS 모니터링 회사와 접촉한 일로 인해 경찰의 수사 및 수색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을 수색한 뒤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4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은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비롯해 오스카 그라우 바르셀로나 CEO, 로만 고메스 폰티 전 법무이사, 자우메 마스페러 전 회장 자문위원 등을 지목했다.

아스와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경찰 수사는 ‘바르사게이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게이트란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향한 여론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소속 선수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 사건을 뜻한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I3벤처스는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대립하던 메시, 피케 등을 가짜 SNS 계정을 통해 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고,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는 비난의 화살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물러났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일 신임 회장 선거에 돌입했고 오는 7일 선출할 예정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회장을 맡았던 주안 라포르타가 출마했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르타 전 회장은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SNS, 여론 조작에) 관련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르셀로나 구단에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솔직히 말해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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