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사진) 의원이 2일 “승리하는 (범여권)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며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9년 3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7월 재개발 예정지였던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특혜대출과 투기 의혹을 낳았다. 특히 논란 이후인 2019년 12월 34억5000만 원에 매각,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 원의 차익을 남기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역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전 대변인은 차익 사회 환원을 약속하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시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이 총선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한 이해찬 전 대표 등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설득으로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사실상 공천 배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열린민주당에 돌연 합류하며 비례대표 후보 4번 자리를 받았다. 민주당에선 김 전 대변인의 ‘이적’을 놓고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5.42%를 받아 3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1번 후보였던 김 의원과 최강욱·강민정 의원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김 전 대변인은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