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장기화에 저축 과잉되자
ECB 수수료↑… “예금 빼주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저축이 크게 늘면서 독일 은행들이 고객을 ‘내쫓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예금액이 커질수록 개별 은행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이체뱅크 등 독일 은행들이 다른 은행 계좌로 예금을 옮길 수 있는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고객들을 떠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ECB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저축이 급증하면서 ECB에 내게 되는 개별 은행들의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중앙은행에 초과 지급준비금을 예치하며 이자 수익을 내지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되레 중앙은행에 수수료, 일종의 돈 보관료를 내야 한다. 반면 지난해 독일 국내 예금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팬데믹까지 맞물리면서 사상 최대인 2조5500억 유로(약 3431조 원)를 기록했다.
예금이동 플랫폼인 레이즌(Raisin)도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자사 플랫폼을 사용한 고객은 32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으며, 플랫폼을 통해 이동한 예금 규모도 50% 증가해 약 300억 유로(약 4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개인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은행도 팬데믹 본격화 이전인 지난해 3월에는 57개였지만 최근 237개로 크게 늘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CB 수수료↑… “예금 빼주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저축이 크게 늘면서 독일 은행들이 고객을 ‘내쫓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예금액이 커질수록 개별 은행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이체뱅크 등 독일 은행들이 다른 은행 계좌로 예금을 옮길 수 있는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고객들을 떠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ECB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저축이 급증하면서 ECB에 내게 되는 개별 은행들의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중앙은행에 초과 지급준비금을 예치하며 이자 수익을 내지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되레 중앙은행에 수수료, 일종의 돈 보관료를 내야 한다. 반면 지난해 독일 국내 예금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팬데믹까지 맞물리면서 사상 최대인 2조5500억 유로(약 3431조 원)를 기록했다.
예금이동 플랫폼인 레이즌(Raisin)도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자사 플랫폼을 사용한 고객은 32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으며, 플랫폼을 통해 이동한 예금 규모도 50% 증가해 약 300억 유로(약 4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개인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은행도 팬데믹 본격화 이전인 지난해 3월에는 57개였지만 최근 237개로 크게 늘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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