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지원 등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 선봬

사업 확장·글로벌 진출 돕는
‘맞춤형 물류 솔루션’ 제공
동네시장 디지털 전환 대상
작년보다 2배 늘려 160곳
100억 기부금도 현금 출연


네이버가 창업 초기 중소상공인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의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360억 원을 지원한다. 플랫폼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기부금도 현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재래시장 등 오프라인 중심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성숙(사진) 네이버 대표는 2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데이터에 기반해 창업 이후 생존율을 높이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현금도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은 ‘제로(0) 수수료’를 확대해 기존에 제공해 온 12개월간의 결제 수수료 지원과 함께 6개월간 매출 연동 수수료도 추가로 지원한다. 네이버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기에 앞서 수수료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처음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를 도입한 오프라인 식당·카페 등에는 6개월간 현장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수료 지원 등 스마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38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가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도 비즈니스 도구로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 80곳의 재래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도운 ‘동네시장’ 서비스는 올해 목표를 160곳으로 설정했다. 네이버는 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운영 스타트업과 지역 기반 배달업체 정부 및 지자체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가장 먼저 입점한 암사시장은 매일 10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오며 월평균 1억 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며 “참여 매장의 월 매출이 25% 증가한 셈으로, 동네시장의 성공사례를 동네식당·카페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상공인의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소상공인이 사업 특성에 맞춰 유통망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농·수산물 및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일본 시장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동대문 패션 분야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인 브랜디, 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고 패션 판매자들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내 반드시 동대문 스마트 물류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