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1주일간 가족이나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된 환자가 총 237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가족·지인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는 설 연휴 기간(2월 7∼13일) 183건이었으나 연휴 직후(2월 14∼20일)에는 237건으로 증가했다. 연휴 전인 2월 첫 주(120건)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 직후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귀성객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방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서울은 연휴 기간 관련 환자가 51명이었지만 그다음 주 30건으로 줄었다. 경기와 인천도 같은 기간 각각 22건에서 16건, 28건에서 13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경북은 3건에서 62건, 부산은 0건에서 36건으로 증가했다. 광주도 5건에서 12건, 전남은 0건에서 11건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는 명절 가족모임으로 인한 가족 내 노출이 56%로 가장 많았다. 지인(16%)이나 직장 동료(9.8%)에게 ‘n차 전파’가 이뤄진 경우가 뒤를 이었다.
방역 당국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설 연휴 이후인 2월 4주 차(2월 21∼26일)에는 관련 환자가 144명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꾸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