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클러스터 올 1800억 투입

■ 산업부 2단계 사업 착수

14개 시도별 신성장거점 육성

2022년까지 14개 시도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을 위한 국비 1306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차와 항공·정보통신기술(ICT)융합·에너지신산업·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 신성장거점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14개 시도별 2단계(2021~2022년)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혁신도시나 산업단지 등 혁신거점들을 연계해 지역 신성장거점을 육성하는 균형발전사업의 핵심과제다. 지역별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 네트워크 구축·운영, 글로벌 연계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18~2020년 이뤄졌다. 이번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성과를 확산하고 3단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기업 수요와 시도별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총 1812억 원(국비 1306억 원, 지방비 506억 원)을 R&D와 비(非)R&D에 투입할 예정이다.

R&D 사업비는 1단계 대비 14.5%가 늘어난 113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R&D 사업은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시도별 자율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미래차·항공 분야 육성을 위해 울산에서는 15~25인승 소형 전기버스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바이오헬스 부문의 경우 제주에서 피부건강을 위한 스마트컬러푸드 플랫폼 서비스가 개발된다. 충남에서는 대형 수소화물차 열관리 부품 성능 개선 기술개발 및 수소 트레일러 실증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비 1203억 원이 투입돼 122건의 중핵기업 유치, 649명의 일자리 창출, 1446억 원의 사업화 매출 발생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