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단일화 누가 이길까
安 ‘경쟁력’·吳 ‘적합도’ 선호
여론조사 방식 줄다리기 예상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제 3지대 단일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최종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은 단일화 시기와 방식, 절차 등을 놓고 이미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이나 안 대표나 모두 중도층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 중도층 공략에 성공하느냐가 최종 야권 단일화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중도층 외연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 대표도 보수층만으로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중도층 통합을 강조해 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중도층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단일화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 후보는 우선 각자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경선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실시된 만큼, 두 사람도 같은 방식의 여론 조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조사를 선택하더라도 조사 문항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 대표 측은 정당 이름을 뺀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묻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오 전 시장 측은 ‘정당’을 바탕으로 ‘적합도’를 조사하자고 요구할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일 “단일후보를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거냐,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할 거냐를 놓고 물어보면 과연 일반 시민이 어떻게 판단하겠냐”며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린다. 빠른 단일화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즉시 만나겠다”고 단일화를 압박하며 속도전을 펼쳐 왔다. 반면 안 대표가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는 분위기를 역전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감인 19일까지 시간을 갖자는 입장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安 ‘경쟁력’·吳 ‘적합도’ 선호
여론조사 방식 줄다리기 예상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제 3지대 단일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최종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은 단일화 시기와 방식, 절차 등을 놓고 이미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이나 안 대표나 모두 중도층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 중도층 공략에 성공하느냐가 최종 야권 단일화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중도층 외연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 대표도 보수층만으로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중도층 통합을 강조해 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중도층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단일화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 후보는 우선 각자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경선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실시된 만큼, 두 사람도 같은 방식의 여론 조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조사를 선택하더라도 조사 문항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 대표 측은 정당 이름을 뺀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묻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오 전 시장 측은 ‘정당’을 바탕으로 ‘적합도’를 조사하자고 요구할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일 “단일후보를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거냐,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할 거냐를 놓고 물어보면 과연 일반 시민이 어떻게 판단하겠냐”며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린다. 빠른 단일화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즉시 만나겠다”고 단일화를 압박하며 속도전을 펼쳐 왔다. 반면 안 대표가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는 분위기를 역전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감인 19일까지 시간을 갖자는 입장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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