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로즈너 지음, 서정아 옮김. 유대인 수용소 생존자들의 2세인 저자가 부모 세대의 기억이 망각될까 두려워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아 인터뷰했다. 생존자 2세로까지 전이되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대화와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글항아리. 400쪽, 2만 원.
가짜뉴스의 심리학
박준석 지음.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인간의 인지적 특성과 진영 논리, 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 가짜뉴스의 작동 원리를 4·15 국회의원 총선거 조작설 등 구체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휴머니스트. 240쪽, 1만5000원.
우리 옛글의 놀라움
조동일 지음. 한국 문학사의 체계를 정리한 저자가 책 먼지 속에 파묻혀 있던 한문으로 된 우리 옛글을 재조명했다. 통일신라 시대 최치원부터 구한말 황현에 이르기까지 명문장가 51인의 작품 87편을 살폈다. 지식산업사. 416쪽, 2만 원.
통일식당 개성밥상
정혜경 지음. 오늘날 우리가 먹는 수많은 음식의 뿌리가 된 고려, 그중에서도 수도였던 개성의 밥상을 추적했다. 저자는 “개성 음식은 개성 있다”고 말한다. 불통의 도시가 아닌 개방과 융합의 도시였던 까닭이다. 들녘. 512쪽, 2만2000원.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부작용을 걱정하는 아이에게 꼭 백신을 맞혀야 할까? 가망 없어 보이는 환자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 내야 할까? 변호사 겸 생명윤리학자가 의료 윤리 관련 79개의 질문에 답했다. 한빛비즈. 396쪽, 1만7800원.
편견의 이유
프라기야 아가왈 지음, 이재경 옮김.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편견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고 말한다.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편견을 극복하는 일은 ‘무의식적 편향’이 이뤄지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반니. 460쪽, 2만2000원.
타타르인의 사막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탈리아 환상 문학의 대표작.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주인공이 타타르인의 사막이라 불리는 요새로 파견돼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적군을 기다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문학동네. 300쪽, 1만3500원.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박해울·박문영·오정연·이루카 지음.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국내 여성 SF 작가 5명이 여성과 행성을 주제로 쓴 소설을 묶어 펴냈다. 지구 범위를 넘어선 여성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허블. 240쪽, 1만3000원.
객체들의 민주주의
레비 R 브라이언트 지음, 김효진 옮김. 근대성은 문화와 자연, 인간 주체와 비인간 객체 사이의 구분이라는 이분법적 구상을 특징으로 한다. 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비인간 객체의 존재를 도외시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갈무리. 432쪽, 2만3000원.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김막동 외 11명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의 그림 에세이집. 어린 시절, 전쟁과 가난, 결혼 생활과 시집살이, 농촌 생활 등을 진솔한 그림과 생생한 구술로 “삼삼하고 구수하고 짭짤”하게 담아냈다. 북극곰. 264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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