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현주)는 14살 소녀 시절,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교회에서 지금 제 남편이 된 동혁 오빠를 처음 만났습니다. 오빠와는 교회 활동을 하며 가까워졌는데, 어느 날 오빠의 노래를 듣고 첫사랑이 시작됐습니다. H.O.T. 강타 오빠의 음색과 똑같았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에게 용기 내 마음을 고백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얼마 후 오빠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중학생 시절로부터 13년이 지난 2018년 봄, SNS를 하다가 오빠를 발견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메시지를 보냈고, 저희가 다녔던 교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오빠는 매주 예배가 끝나고 저를 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교회에 열심히 다니게 하려고 오빠가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배려가 길어지면서 제 감정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차 안에서 오빠에게 우리의 감정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오빠가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해왔습니다. 설레는 연애가 시작됐죠.
2년여간 연애하면서 저는 오빠와 평생 같이 살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해도 해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고, 웃어도 웃어도 웃을 일이 너무 많았죠. 좌절의 순간이 온다고 해도 오빠 덕분에 일어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렇게 결혼 결심을 하게 됐고, 저희는 지난 2월 20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재미나게 살아갈 겁니다.
“오빠, 나를 언제나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줘서 고마워. 오빠의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들이 늘 나에게는 영감이 돼. 나도 오빠 곁에서 위로와 기쁨이 되는 아내가 될게. 오늘도 변함없이 사랑해. 아주 많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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