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5873점으로 우승
2위 홍지윤·3위에는 김다현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미스트롯2’에서 진(眞)을 차지한 양지은(사진)이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소감을 갈음했다.

양지은은 4일 일산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2’(기획 서혜진·연출 전수경)에서 1, 2라운드 합계 5873점(60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우승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결승 1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후 눈물을 쏟았던 그는 “늘 몇 등이 되든 간에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왔다”며 “팬과 시청자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가수가 돼 여러분께 많은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일군 출연자다. 그는 준결승을 앞두고 탈락했으나 또 다른 출연자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아 하차한 후 양지은이 추가 합격자가 됐다. 경연 시작 불과 20시간 전이었다. 게다가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였으나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판소리를 포기했다. 하지만 현재 투병 중인 아버지의 바람으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양지은은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고 제가 신장이식 수술하고 나서 후회한 적도 있었다. 오늘 가족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드린다”며 “남편하고 아이들을 못 본 지 몇 달이 됐는데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을 꼭 하고 싶고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홍지윤
홍지윤
김다현
김다현
한편 걸그룹 연습생 출신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홍지윤이 총점 5527점으로 2위에 해당되는 선(善)이 됐고,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막내딸로 유명한 김다현 양이 미(美)로 선정됐다. 역대 시리즈에서 10대가 톱3에 뽑힌 건 처음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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