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 교육 기여大 지원

교육부가 정시 확대 등으로 대학 입시전형의 공정성을 높인 대학에 559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학생부종합전형·논술전형이 많은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려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1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5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입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입학사정관 등 인건비와 대입전형 운영비, 전형결과 분석 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총 75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559억4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 대학은 2022∼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모집 전형 비율을 30%,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정시모집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조정해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의 45% 이상인 대학들은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율을 40%로 늘려야 한다. 해당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교다. 지난해 사업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사업 실적과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중간평가 받아 기준점수를 통과한 경우에만 계속 지원을 받는다. 중간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신규 진입대학과 추가 선정 평가 경쟁을 통과해야 지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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