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여가부 장관과 만남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군·해경·수사·과학·기술·교통 등 남성 우위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깬 각계 1호 여성들을 만나 민간부문에서 여성 고위직 진출 방향 모색에 들어갔다. 한국은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을 계기로 3월 8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때마다 여성 고용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리더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군 최초 여성 함장을 지낸 안희현 중령, 해경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 국내 여성 1호 프로파일러 이진숙 범죄분석관, 인천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 ‘탑콘’에 여성으로서 처음 선정된 배윤경 기관사 등 여성 리더들로부터 현장 이야기를 듣고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세계 여성의 날 서면 기념사를 통해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 특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취·창업 등 고용서비스 강화, 신기술·디지털 등 미래 유망분야 여성의 진출 확대 등 여성 고용 위기 극복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방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과장급(5급 이상) 공직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20.8%로 최초로 20%를 넘었다. 여성 대표성과 성별 균형을 위한 공공부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민간부문에서 여성의 고용 위기, 성별 격차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해지면서 심각한 상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는 여성의 열악한 근로 여건과 성별 격차 등으로 여성에게 더욱 큰 타격이 됐고, 돌봄 책임까지 여성에게 전가되면서 여성이 일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2003년 신용대란, 2009년 금융위기, 지난해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의 취업자 감소율이 남성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의 고용 취약성과 성차별 사례를 발표했다.
박정경·정선형 기자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군·해경·수사·과학·기술·교통 등 남성 우위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깬 각계 1호 여성들을 만나 민간부문에서 여성 고위직 진출 방향 모색에 들어갔다. 한국은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을 계기로 3월 8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때마다 여성 고용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리더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군 최초 여성 함장을 지낸 안희현 중령, 해경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 국내 여성 1호 프로파일러 이진숙 범죄분석관, 인천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 ‘탑콘’에 여성으로서 처음 선정된 배윤경 기관사 등 여성 리더들로부터 현장 이야기를 듣고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세계 여성의 날 서면 기념사를 통해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 특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취·창업 등 고용서비스 강화, 신기술·디지털 등 미래 유망분야 여성의 진출 확대 등 여성 고용 위기 극복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방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과장급(5급 이상) 공직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20.8%로 최초로 20%를 넘었다. 여성 대표성과 성별 균형을 위한 공공부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민간부문에서 여성의 고용 위기, 성별 격차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해지면서 심각한 상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는 여성의 열악한 근로 여건과 성별 격차 등으로 여성에게 더욱 큰 타격이 됐고, 돌봄 책임까지 여성에게 전가되면서 여성이 일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2003년 신용대란, 2009년 금융위기, 지난해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의 취업자 감소율이 남성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의 고용 취약성과 성차별 사례를 발표했다.
박정경·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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