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달성 시기 차이에 따라 선진국은 올해 2분기부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신흥국은 내년에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 국제종합팀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 백신 보급 시차로 인해 올해는 선진국이, 내년에는 신흥국이 순차적으로 세계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진국이 백신과 관련해 선(先) 계약 방식으로 필요 물량 이상을 확보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간 백신 배분과정에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생산규모는 3월 초 계약 물량 기준 약 80억 회분으로, 설비 확충 등으로 최대 130억 회 분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신흥국은 계약 물량이 부족한 편인 데다 공급 시기도 선진국 보급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올해 말쯤 대부분 집단면역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흥국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아세안 5개 국가는 그간 바이러스를 잘 통제한 편이었으나 백신 확보 및 접종은 오히려 중남미 국가보다 더딘 모습이다.
세계 교역 회복은 상품 교역이 회복되고 있지만, 신흥국과의 서비스 교역 정상화 지연 등으로 성장과 비교하면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