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무협회장의 인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마당발’로 꼽힌다. 경제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오랜 해외 근무 경험으로 영어와 일본어에도 능통한 구 회장은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민간, 공공부문을 서로 원활하고 매끄럽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구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 동기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쌓아온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허물없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 경조사를 꼬박꼬박 챙기는 것은 물론, 합작 법인까지 설립하며 사업 동반자로 관계를 확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05년 선박엔진용 주조분야 경쟁업체인 LS전선과 삼양중기는 두산엔진과 함께 3각 출자 형태의 선박용 주조전문업체 ‘캐스코’를 출범시켰다. 당시 합작 법인 출범식에는 구 회장과 김 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다시 한 번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한일비전포럼’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한일비전포럼은 민간 차원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전직 외교관, 경제인,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구 회장은 최초 여성 주한미국 대사였던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와도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연결 고리는 공통의 관심사인 ‘자전거’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오래된 희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수집가인 구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난 2013년 세종문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00만 원 중 1000만 원을 한국의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써달라며 연맹에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기부는 연맹 회장인 구 회장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창완

구 회장과 가수 김창완 씨는 서울 중앙중학교 동창이다. 음악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취미 생활을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지금도 종종 자전거를 함께 탄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봉송 주자로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씨가 구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송강재단의 송강음악회에도 자주 참석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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