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창 ‘… 실전 교과서’ 출간
시공사 선정부터 全과정 짚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을 더 이상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없는 세태 속에 이른바 꼬마빌딩 갖기는 안정적인 노후를 꿈꾸는 많은 사람의 로망이다. 그러나 건축 문외한들에게 현실 속의 꼬마빌딩은 ‘그림의 떡’과 같다. 완공된 빌딩은 너무 비싸고, 직접 지으려 하면 “건물 짓다가 10년이 늙는다”는 이야기가 들려 온다.

새 책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김주창 지음·보누스)는 15년 동안 꼬마빌딩을 지어 온 저자가 초보 건축주에게 들려주는 상세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건축주가 멋지고 튼튼한 건물을 짓겠다는 이상이 앞서서 현실을 모르면 제대로 된 건축물이 나오기 힘들다”며 무작정 뛰어들기에 앞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공부할 것을 주문한다. 특히 “전문적인 것은 건축가와 시공사에 맡기고 건축주는 자금만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하자와 부실시공이 만연한 한국의 건축 현실에서 이런 식으로 접근했다간 건축가와 시공사에 끌려다니는 것은 물론, 자칫 꿈꾸던 건물은커녕 완공도 못 한 채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은 처음 꼬마빌딩을 짓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건축가 및 시공사 선정, 설계 및 시공 계약, 설계 진행, 기초·골조·설비·마감을 거쳐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짚는다. 이 과정에서 설계도면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골재는 어떻게 고를지, 각 공정에서 꼭 짚어봐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초보 건축주의 눈높이에서 다뤘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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