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들에 공 보여줄 필요 없어
秋선배 더 함께했으면 좋았을것”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범경기 등판 대신 자체 청백전에서 감각을 조율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홈구장인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청백전에 등판해 주전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청백전 등판을 마친 뒤 불펜에서 추가로 1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오는 4월 2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예정됐다. 개막전 파트너는 뉴욕 양키스다.
류현진은 청백전 뒤 “계획한 대로, 준비한 대로 잘 마쳤고 앞선 등판보다 투구 수, 투구 이닝 수를 늘렸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수를 100개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6∼7이닝까지 던지고 시즌에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내가 원하는 코스로 던졌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프링캠프가 중단돼 이후 몸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어 제구가 완벽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올해 처음 시범경기에 등판,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공은 30개를 던졌고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1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를 치렀지만, 류현진은 출장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같은 지구 팀에 (시즌에 앞서 내 컨디션, 구위 등) 많은 걸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난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동안 빅리그에서 류현진과 함께 활약했던 추신수가 한국 프로야구 SSG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추신수가 한국에선) 가장 선배겠지만,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몇 년 더 여기서 같이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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