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아랍계 유권자 겨냥 행보
‘관계 정상화’ 외교 성과 강조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 총선을 앞두고 자국 내 아랍계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아랍국들과의 관계 정상화가 외교적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이스라엘 국영 방송 칸(Ka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11일 하루 일정으로 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네타냐후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는 두 번째 대면하는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극비리에 사우디를 방문해 그와 만난 적이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UAE 방문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재임 기간에 큰 외교적 성과인 아랍권과의 관계 정상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자국 내 아랍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국경 안에 거주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팔레스타인에 두는 아랍계 이스라엘인은 전체 인구 930만 명의 20%에 달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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