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2030년까지 RE100 목표 달성하겠다” 밝혀

아모레퍼시픽은 11일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전 세계 29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가입 범위는 국내외 전 사업장(본사, 기술연구원, 물류, 생산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해 향후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정부에서 시행 중인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은 2021년 전력 수요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기사용량의 5%를 태양광과 지열·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자체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사진)는 ‘녹색 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1등급’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 건물로 설계단계부터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37.6%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생산사업장과 전국 물류센터의 전등 100%를 LED 등으로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019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대비 7.4%를 감축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의제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 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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